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 Z 폴드 플립 5를 종전 대비 2주가량 이른 7월 말 선보이기로 결정하면서 부품업계가 분주해졌다는 소식입니다. 신제품 효과를 극대화하고 구글을 비롯한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인데요, 오늘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전망과 부품사 TOP 4를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장 전망
시장 조사 업체인 IDC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50.7% 증가한 214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시장 성장이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부품 생태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광학 필름 제조를 하는 세경하이테크 베트남 공장 가동률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생산속도 증가가 보이고 있습니다.
구글이 5월 10일 첫 폴더블폰 픽셀폴드를 출시했고, 삼성전자의 가장 큰 경쟁사인 애플도 올해 9월 아이폰 15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애플과 출시 시점을 벌리면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더 많이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신제품 출시일을 2주가량 앞당긴 것이죠.
이렇게 일정을 앞당기면서 삼성전자가 생산 차질 등 위험 회피를 위해서 주요 부품의 수급 이원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폴더블폰을 접고 펴는 데 사용되는 부품인 힌지가 대표적인데요, 원래 외장힌지는 KH바텍이 독점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장 힌지 업체인 파인엠텍이 품질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또 내장 힌지인 메탈플레이트는 파인엠텍이 단독 공급하고 있었는데요, 인지디스플레이 자회사인 넥스플러스가 품질 승인을 획득하면서 부품 수급 이원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부품 업계 전문가는 새 승인을 받은 협력사들이 언제, 어느 정도의 물량을 받을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폴더블폰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생산량이 증가한다면, 새 승인을 받은 협력사들의 기업 이익 역시 증가할 것입니다. 만약 부품 제조사에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이 업체들을 눈여겨보셔야 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전자가 이렇게 움직이는 것을 보니 폴더블폰 시장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부품사 TOP 4
- 세경하이테크 : 폴더블폰 전용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광학필름 제조
- KH바텍 : 외장 힌지 제조
- 파인엠텍 : 외장 힌지 & 내장 힌지 제조
- 넥스플러스 : 인지디스플레이 자회사, 메탈플레이트 제조 (내장 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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